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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가까운 관광지로 파타야와 코사멧이 있다.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두 시간 남짓 달린다. 시야를 막는 산 하나 없이 쭉 뻗은 도로 풍경이 이국적이고 시원하다. 긴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과 카페,클럽,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날이 저물고 뜨거운 땅의 열기가 식기 시작하면 파타야는 더욱 활기에 넘친다. 워킹 스트리트에선 태국의 밤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워킹 스트리트 입구에 '인터내셔널 미팅 스트리트'라고 쓰인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선 정말 온갖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워킹 스트리트 유흥가에는 세탁소와 옷가게 등이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 재즈바,각종 쇼를 보여주는 술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딱딱한 칼로 윗부분을 잘라내고 빨대를 꽂아주는 코코넛과 쌀국수,튀긴 벌레까지 갖가지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들도 빠지지 않는다. 이곳을 걷다 보면 외국 영화 속 장면의 낯선 거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일정이 맞지 않아 아침에만 열리는 방콕의 수상시장을 보지 못했다면 파타야 수상시장에 가도 좋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파타야 수상시장은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코사멧은 방콕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이다. 주말이면 방콕에서 휴일을 즐기려고 찾아온 태국인들로 붐빈다. 버스를 타고 반페 선착장까지 간 뒤 다시 페리나 스피드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하얀 모래사장과 코발트빛 바다,뭉게구름이 피어 있는 파란 하늘,파스텔톤 배들이 그림엽서처럼 아름답다.
코사멧에는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방갈로와 세련된 호텔,고급 풀빌라가 모두 있다. 저마다 분위기가 다른 해변을 갖고 있어 취향에 따라 숙소를 고를 수 있다. 할 일이라곤 나무그늘 아래 타월을 깔고 누워 태양과 바다를 즐기는 것뿐이다. 밤이 되면 사람들은 해변에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면서 맥주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