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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뜬다는데 어떻게 투자하지?

라이프/재테크

by 라제폰 2009. 3.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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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시세는 지난 21일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1000달러를 돌파했으며, 국내 금 시세 역시 지난 18일 1 돈쭝(3.75g)에 20만 원을 돌파한 뒤 연일 날개달린 듯 치솟고 있다. UBS는 금값이 3개월 내에 1100달러(토로이온스 당)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아예 수년 안에 트로이온스 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값이 치솟다보니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금값이 높은 변동성과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빠르게 오른 만큼 떨어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또 실물의 경우엔 세금문제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당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관련 상품은 금 펀드다. 금 관련 펀드들은 요즘 눈이 휘둥그레지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로인은 지난해 9월에 설정된 블랙록월드골드주식-자(UH)(S)의 3개월 수익률(20일 기준)이 78.28%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이 3.99%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 외에도 신한BNPP골드파생상품 1-A도 각각 3개월 수익률이 65.93%에 달했다.

3개월 수익률만 보면 당장이라도 가입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펀드에 투자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이 언제든 곤두박질칠 수 있기 때문.

이는 1년 이상 운용된 상품의 수익률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3개월 수익률이 67%를 넘는 펀드도 1년 수익률은 -23.50%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평균(-47.75%)보다는 높지만 1년간 수익률 변동성이 거의 100%포인트에 달해 해외주식형펀드의 50%포인트 수준과 비교하면 금펀드의 높은 변동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롤러코스터와 같은 수익률 변동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 투자자가 자산의 10% 이하로 투자하는 게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투자에 나설 때엔 상품별로 차이가 있음을 따져봐야 한다. 펀드 이름에 주식이 들어간 상품들은 금이나 금광 관련 기업의 주식의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름에 파생상품이 들어간 금펀드는 금값과 연동되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다.

또 모든 해외펀드에 적용되는 얘기지만 환헤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일례로 블랙록월드골드주식은 상품 이름에 붙은 (H)와 (UH)로 헤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의 수익률이 3개월 기준으로 12%포인트 이상 높다.

금펀드 외에도 골드뱅킹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은행의 관련 예금에 입금하면 금으로 바꿔 적립해주는 식이다. 당장 실물을 사지 않아도 되는 만큼 보관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는데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제 면에서도 실물이 아니라 부가세 부담이 없고 금 관련 파생거래로 발생한 수익이라 시세차익은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금적립통장은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적립’ 등이 있다. 증권사에서는 삼성증권 등이 금 투자 특정금전신탁을 내놓고 있다. 현재 6개월 수익률이 금펀드와 비슷한 60% 수준이다. 투자방법은 통상 첫 입금 때는 g시세의 금액을 만원 단위로 넣고 이 후엔 만원 단위로 적립을 하는 식이다.

실물 금을 사는 방식도 있지만 최소 단위가 0.1㎏이라서 500만원 가까운 돈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부가세 10%도 있고 보관문제도 만만치 않다.
출처 : [ 시티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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