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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의 우울한 경제지표들

라이프/예병일의 경제노트

by 라제폰 2008. 12.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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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세밑의 우울한 경제지표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12.30)

제조업체와 수출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 광공업생산 통계 등 30일 발표된 모든 지표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최근 경제위기가 업종과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산업 일선의 업체들은 외환위기 당시의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경제지표 ‘역대 최악’' 중에서 (파이낸셜뉴스, 2008.12.30)



세밑에 발표된 경제 관련 주요 지표들이 우울하게 나왔습니다. 위기극복도 냉철한 현실인식에서 가능할테니,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입니다. BSI 지수는 경기상승과 침체가 균형을 이루는 100이 기준치입니다. 즉 지수가 100을 넘을 수록 경기상승, 100을 하회할 수록 경기침체를 의미하지요.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의 12월 업황 BSI는 46으로 전달(54)보다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1998년 1분기의 35 이후 가장 낮고, 2분기와 같은 수준입니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설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4분기 제조업 시황지수가 전분기 87에서 59로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내년 1분기 전망지수 역시 61을 기록, 3분기 때 전망한 4분기 전망치(78)에 비해 더욱 낮아졌습니다. 4분기 실적치와 내년 1분기 전망치 모두 2001년 9월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수준입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1월 광공업 생산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치입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에 13.5%가 감소한 것보다 더 나쁜 수치입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심해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침체모습이 나타난 경제 관련 지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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