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 year ago I was diagnosed with cancer. I had a scan at 7:30 in the morning, and it clearly showed a tumor on my pancreas. I didn''t even know what a pancreas was. The doctors told me this was almost certainly a type of cancer that is incurable, and that I should expect to live no longer than three to six months. My doctor advised me to go home and get my affairs in order, which is doctor''s code for prepare to die. It means to try to tell your kids everything you thought you''d have the next 10 years to tell them in just a few months. It means to make sure everything is buttoned up so that it will be as easy as possible for your family. It means to say your goodbyes.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 학위수여식 연설문' 중에서 (2005.6.12)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오는 6월 말까지 병가를 냈습니다. 잡스가 이메일을 통해 "건강 문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며 6개월 휴직 기간 동안 티모시 쿡 COO에게 직무를 넘긴 겁니다.
53세인 잡스는 지난 2004년에 췌장암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그 당시 죽음 앞에 섰던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했지요. 기억을 더음어 예전 졸업식 연설문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죽음)은 새로운 것들을 위해 길을 만들기 위해 오래된 것들을 치우는 것입니다. 지금 새로운 것은 여러분입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어느날 여러분은 점차 오래된 것이 되어 치워지게 될 것입니다. 너무 극적인 표현이라 미안하지만 사실입니다."
잡스는 졸업생들에게 자신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묻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내가 오늘 하려 하는 것을 하길 진정으로 원하는가?” 17세 때 “매일 매일을 당신의 마지막 날처럼 사세요"라는 글을 본 이후 매일 그렇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쫒겨나 10여년 동안 밖에 있었지요. 그러다 1997년 복귀, '애플신화'를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1억8000만개의 아이팟 뮤직 플레이어를 팔았고,지난 1년여 동안 2000만개 이상의 아이폰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관심은 '유능한 사업가 잡스'가 아니라, 죽음 앞에 당당하고 담담하게 서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었던 잡스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잡스가 췌장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잡스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그가 오늘도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던지고 있을 질문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오늘이 내 생애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내가 오늘 하려 하는 것을 하길 진정으로 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