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고도, 경주로의 시간 여행
천년의 고도, 경주로의 시간 여행 하얗게 깨끗한 강아지 한 마리가 부산히 움직인다. 넓고 넓은 그래서 황량하기까지한 황룡사터. 그 한가운데 강아지 한 마리와 내가 서 있다. 괜히 그런 상상을 해 본다. 저 강아지는 혹시 전생의 어떤 기억을 갖고 여길 찾지 않았을까? 수학여행이나 졸업여행 혹은 신혼여행 등으로 한번쯤은 가 본 도시지만 우르르 몰려 갔다 사진만 찍고 우르르 돌아와서 남은 거라곤 달랑 사진 몇 장. 그래서 오해를 참 많이 받고 있는 도시가 경주가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경주를 찾았다. KTX가 생기더니 흠흠….기차 사정이 아주 안 좋아져 버렸다는 불평을 툴툴 거릴 무렵, 경주로 들어서는 길에 흔들리는 억새의 물결에 잠시 넋이 나가고, 예쁘게 그 빛깔을 자랑하는 단풍의 향연에 감탄을..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2008. 11. 2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