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은 어떤 의미?
막장 '우리는 매일 목숨 건 전투를 했다. 막장 속 더위는 살인적이다. 지하 700~1200m 광산 막장 온도는 25~40도. 땀에 젖은 팬티를 하루 5번 이상 짜서 입어야 했고 장화 속에 땀이 흘러내려 고인 물을 열 번 넘게 쏟아내야 했다. 갑자기 무너지는 암반 더미, 막장에 자욱한 석탄가루와 돌가루가 생명을 위협했다. 콧구멍과 입, 눈 속까지 파고든 석탄가루는 진폐증을 불렀다.' 1960년대 독일로 갔던 광원들의 사연을 담은 '독일 아리랑'에 실린 막장 얘기다. ▶ 막장은 탄광이나 광산의 갱도 마지막 끝을 말한다. 탄광산업이 성했던 70, 80년대 975개 전국 탄광에서 7만 광원이 일했다. 착암기로 작은 구멍을 뚫고 화약으로 발파시킨 막장에 석탄가루가 자욱했다. 2~3m짜리 무거운 나무를 등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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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5.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