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매화, 그곳에 봄이 있었다 - 양평 두물머리, 온실 석창원
평일 오후 1시,혼자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로 가는 중앙선 전철에 올랐다. 이 시간에는 전철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차창 밖을 보면서 운전을 못한다는 게 참으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기름값이 오르고 주차하기가 힘들다 해도 '마이카'가 있으면 이럴 때 얼마나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 속에 흘러가는 풍경들이 익숙하다. 8년쯤 전 군대 간 남자친구를 면회하러 기차에 올랐던 기억이 났다. 아련하면서도 반가운 추억이다. 차가 없는 것이 늘 나쁘지만은 않은가 보다. 양수역에 내렸다. 갓 만든 역사의 느낌이 싱그럽다. 세미원 방향으로 나가 보니 엠티 온 대학생들이 라면과 술,고기 등이 든 봉투를 민박집 트럭 안으로 부지런히 옮기고 있다. 역 앞으로 난 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점심을 거른 탓에..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2009. 3. 24.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