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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겨울이 제 맛이라 했던가 ‘해변의 여인’ , ‘후회하지 않아’의 ‘신두리 해수욕장’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by 라제폰 2009. 3.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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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겨울이 제 맛이라 했던가
‘해변의 여인’ , ‘후회하지 않아’의 ‘신두리 해수욕장’
얼마 전에 본 두 영화 ‘해변의 여인’, ‘후회하지 않아’.
두 영화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신두리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여인’에서 김승우의 대사인 “나이가 들수록 서해가 좋아진다”라는 말에 동조하고 싶었고, ‘후회하지 않아’에서 두 남자 주인공이 손을 잡고 바다를 거니는 모습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꼭 신두리에 가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얼마뒤 매서운 칼바람 맞으며 온몸을 움츠리고 걷는 겨울 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어, 문뜩 신두리로 향했다.

해변의 여인
후회하지 않아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서해는 화려하지 않고 꾸밈이 없다. 그냥 언제 찾아도 편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다만, 아쉬운 점은 신두리의 해변은 펜션들 속에 갇혀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이곳에 왔었다는 동행자는 펜션이 좀 예뻐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의 그 여유로운 바닷가의 풍경이 없어져서 서운하고 씁쓸하다 했다.

그래도! 신두리는 아직 볼게 많은 곳이니 걱정말고 오시랍!

신두리 해변은 동양 최대의 해안 사구(砂丘)이자 천연기념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있다.‘사구’라 하여 그냥 모래 언덕이 아니다. 고운 모래 언덕 위에는 초지가 펼쳐져 있고, 그 너머 푸른 바다의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다.

우린 보진 못했지만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를 비롯해 표범장지뱀과 무자치, 갯방풍과 갯메꽃 등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땅이라 한다.

사구의 멋진 광경을 카메라에 제대로 다 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또한, 서해 바다의 매력은 일몰이 아닐까.

은은하면서도 땅과 바다 전체를 덮고 있는 저 아름다운 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수 있을까.
세상 그 어떤 조명도 이렇게 분위기 있는 무드를 잡아주진 못할 것이다.

차를 가져 간다면 넓은 백사장에서 해변 드라이브를 해도 좋다.
요즘 같이 한적한 때에 간다면 완전 영화 한 편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구석 구석 참 매력적인 이곳 신두리에 겨울이 가기 전에 찾아봄은 어떨까.

신두리 해수욕장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32번 국도 03번→ 지방도→원북면 삼거리(좌회전)→634번 지방도→1.5㎞→
    삼거리(좌회전)→6㎞→신두리
△ 서울남부→태안=고속버스가 매일 20~30분 간격(06:30~19:10) 운행. 2시간20분 소요
태안공용터미널(041-675-6674)에서 신두리행은 하루 4회(6:15 8:50 13:20 17:55) 운행. 40분 소요, 요금 1,7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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