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화전도사 DJ.처리입니다.
행복한 한주의 주말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저는 금요일 퇴근후 출발하여...하이원스키장에서 열씸히
보드타고 날아보았답니다.
일요일은 가까운 동해로가서 싱싱한 회도 먹어보고...드넓은 겨울바다를 보고왔답니다.
그래서 그런지...월요일 오전내내 팔요병에 시달렸다는...ㅠㅠ
자~ 그럼...지난주 소개해드린 (서울에서가는) 하루코스 여행지 '석모도' 여행기를 계속이어가 볼까합니다.
혹시 처음부터 여행에 동행하지 못하신분은...
[하루코스 여행지] 그섬에 가고싶다 '석모도' (상편) 보기
그럼 계속해서...[하루코스 여행지] 그섬에 가고싶다 '석모도'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보문사를 나서 정처없이 걸어간길의 갈래길 끝에 나타난...예상치 못한...드넓은 갯벌의 아늑함...
그 갯벌 한가운데 놓여진...바다로 가고싶은 어선한척의 고즈넉함...
그리고...방금이라도 출발할듯...떠있는 또다른 어선을 바라보는 시선에선 교차되는 색다른 갯벌의 느낌이 좋았답니다.
드넓은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 꼭 마주쳐야할 그 갯벌에는 바다를 바라볼때와는 다른 아늑한 정서적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예상치못한 곳에서 마주친 그 갯벌의 신선함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답니다.
그리고...
고즈넉한 그곳에 가면...그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어디서온 누군지는 모르지만...그냥 편안하게 그들만의 낚시를 즐기고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전 말없이 흐믓해하며 기억의 한장한장을 남기고 있었죠~
밀집모자 눌러쓴 중년의 아저씨와 그분의 아이들의 모습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것으로...바다의 포근함과 함께 행복한 그들의 한때가 너무도 포근한 한폭의 동양화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세월을 낚으시는듯 편안한 인상의 강태공아저씨와 그 곁에서 아는듯 모르는듯...마냥 신나하며 연신 낚시대를 바다로 드리우는 소년강태공 형재의 푸근한 한때를 흐믓하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참 행복이 느껴지더군요~
도심을 떠나 만나게 되는 자연과 그들의 모습이 그 어떠한 미술관의 전시작품보다 더 값지게 느껴지는건 역시나 그곳에 서 본사람만이 맛보게 되는 순간의 행복이 아닐까합니다.
강태공 아저씨가 자리를 잠시 비운사이...여전히 무언가를 낚기위해 열씸히인 녀석들...참 정겨워 보이지 않나요? 빨간옷의 형은 낚시를 드리우고있는 사이...동생은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우고 있네요~
그리고...다른 한편에선...
또다른 소년 강태공이 너무도 열씸히 그리고 너무도 제대로 릴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답니다.
조그마한 꼬마녀석이...자주 해본듯...능숙하게 낚시대를 다루더군요~ ㅎㅎ
아마 그날 그 아이의 기억에 오래남을 그런 커다란 월척을 낚지 않았을까요?
한참을 행복한 그들을 바라보다...행복한 모습을 그곳에 그대로 남겨둔체 아쉽게 떠나와야했답니다.
저와 함께한 여러분들도 아쉬우시죠? 시간을 멈출수만 있다면...
그리고 다시 그 순간으로 되돌릴수만 있다면...
어느덧...시간은 흘러가고...돌아가야 할시간이 되어가는군요~
그래도 석모도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절대 놓칠수 없겠죠? 그렇다면 돌아가는 길에 민머루 해수욕장에 잠시들려 볼까요? 해가 넘어가기전에 늦지말고 말입니다.
다행이 시간을 딱 맞춰서 도착했군요~
아름다운 낙조의 한장면은 결코 이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지만...그래도 일렁이는 서해바다넘어 저편으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낙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해질녘의 평온함이 겨울바다의 상쾌함과 함께 가슴속으로 일렁이며 밀려오는듯 조금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저는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사진한장한장을 바라보며 그때의 감흥이 다시금 살아나는 듯...기억이 생생하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번 석모도 여행기는 조금더 이어가고 싶지만...오늘은 이만 서울로 돌아가야 할듯 하네요~ 하루동안 많은걸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남기에 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서울에서가는) 하루코스 여행지로서의 '석모도' 여행은 어떠셨나요? 혹시라도 않가보신분은 저처럼 버스에 몸을 실어 정처없이 한번 떠나보시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또다른 발견이 있을겁니다.
그곳에서 살아있는 자연과 함께 작은행복을 맛보시길...
DJ.처리와 함께한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면서...석모도 지도를 보여드릴께요~
석모도에서의 하루코스도 좋지만...시간과 여유가 되신다면...1박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천천히 섬전체를 쭈욱 둘러보며...자전거도 타보고말이죠~
이국적인 모습의 '나무와 숲' 펜션이나 노을지는 모습을 편안히 바라다 볼수있는 '노을이 아름다운집' 등에서 하루 머물러 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
도심속의 각박한 나를 떠나...자연속의 소소한 행복을 만나보세요...그냥 떠나는것만으로도 좋으실겁니다. 혼자도 좋고...좋은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네요...
지금까지 문화전도사 DJ.처리와 함께한 가고싶은 섬 '석모도'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