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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실려온 축제 소식들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by 라제폰 2009. 4.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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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제주에서 시작한 따뜻한 봄바람이 남녘을 지나 강원골 깊은 계곡물에도 봄소식을 뿌려 놓고 있다.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크고 작은 봄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봄바람으로 마음속 잔설(殘雪)을 녹여보는 건 어떨까.
‘봄의 전령사’ 벚꽃이 서울에도 찾아왔다. 7일부터 11일까지 남산 북측 순환로에서 열리는 ‘제2회 남산 벚꽃축제’에 눈길이 간다. 남산에는 우리나라 자생수종인 왕벚나무와 산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벚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개화 시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4일경부터 피기 시작해 10일경 만개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8∼12일 국회의사당 뒤 여의서로 1.7km 구간에서 ‘2009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3일 낮 12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 여의서로와 마포대교 밑 한강둔치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꽃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내달 30일 파주시 삼학산 일원에서 열리는 돌곶이 꽃마을 축제에서는 마을길을 걸으며 야생화를 구경할 수 있다. 인근 파주출판문화단지의 출판전시관과 박물관 구경은 덤이다.
24일 충남 태안군 남면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막을 여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주제관에는 ‘기적의 손’이 선보인다. 태안이 120만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되살아난 것을 기념하는 직경 3m, 높이 4.5m의 대형 꽃꽂이 조형물이다. 아이스크림을 닮은 ‘아이스크림 튤립’, 국내 최고 수령의 ‘400년 된 회양목’, 세상에서 가장 큰 씨앗(지름 35cm, 무게 5kg)인 ‘쌍둥이 야자 씨’ 등 20종의 스타 꽃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는 ‘각설이패’의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품바축제’가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강원 강릉 경포대에서 3일부터 12일까지 ‘경포 벚꽃축제’가 열린다.
‘2009 조선통신사 축제’가 다음 달 1∼3일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조선통신사행렬은 동래부사행렬을 선두로 취타대 삼사행렬 등 2000여 명이 장관을 연출한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인 ‘2009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지난달 27일 막이 올랐다. 6월 7일까지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을 주제로 고성 당항포관광단지와 상족암 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룡발자국탐방투어, 국제화석광물쇼, 주제 퍼레이드 등이 관심을 끈다.

진해군항제는 5일까지 경남 진해시 중원로터리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 사령부에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다. ‘울진 국제대게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울릉도 산나물축제’가 16일부터 사흘간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
‘2009 광주 봄꽃박람회’가 5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 행사는 ‘꽃과 예술의 하모니, 그리고 여유’를 주제로 15개 테마정원과 100여 개 홍보부스, 각종 체험행사, 무대공연 등을 선보인다. 전남 영암에서는 벚꽃 개화기에 맞춰 4일부터 7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며, 완도에서는 제1회 세계슬로 걷기축제(18, 19일)가 눈에 띈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시티(Slow City)에 가입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

전북 고창군에서는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청보리밭 축제가 펼쳐진다. 100만 m²의 청보리밭에서 보리밭 샛길 걷기, 봄나물 보리밥 먹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 경마공원에서는 내달 9일부터 이틀간 도새기(돼지) 축제가 열린다.
출처 :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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