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동화속 풍경 같은 평창 '양떼목장'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by 라제폰 2008. 11. 28. 15:39

본문

 
한가로이 노니는 순한 양떼들의 모습이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로 펼쳐지는 곳.
이 땅에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싶을 만큼 느껴지는 이곳은 이름하여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가장 우리나라다운 곳이면서, 동시에 이국적인 땅이 대관령 양떼목장인 듯 싶다. 해발 900m 높이의 백두대간 준령에 자리한 양떼목장은 20만8,000m2의 광활한 대지 위에 지난 1988년 처음 개장되었다.
고지대가 많은 강원도 땅 중에서도 비교적 산이 많은 평창군은 전국 시, 군 중 3번째로 면적이 넓은 곳이다. 도암면 횡계3리 옛 대관령 길, 지금은 문이 닫힌 상행선 대관령휴게소 뒤쪽 선자령 갈림길에서 좌회전해 비포장 길을 400m 가량 오르면 해발 832m 대관령 정상부인 백두대간 서사면 널찍한 초지는 양떼들의 천국이자 양들의 보금자리가 펼쳐진 아담한 목장이 나선다.
목장입구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지만 주변풍경 또한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휴게소에 차를 세워두고 산책을 겸한 풍경촬영을 하면서 목장으로 들어서는 것도 운치가 있어 좋을 듯 하다.
 
200여 마리의 양들이 초지에서 뛰노는 양떼목장은 6만2000평 면적에 둘레가 2.5㎞ 되는 아담한 규모로 주변 대규모 소 목장에 비하면 스케일은 작지만 이국적 분위기로는 단연 압권이다.
이곳 특유의 이국적인 풍경은 '가을동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활용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목장관광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체험 코스를 개발해 방문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렸던 지난 겨울이었지만 요즘 양떼목장을 찾으면 설경말고도 즐길 거리가 적지 않다. 양들에게 '건초 주기 체험'과 광활한 것 같으면서도 아담한 목장을 능선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목장길 산책' 등이 그것으로 한바퀴 코스를 도는데는 한시간 정도면 족하다.
산책로는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되는데 사무실을 지나 좌측으로 연결되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며 끝없이 펼쳐지는 구릉지대와 운해를 배경으로 풍경촬영을 하거나 드라마 배경지를 찾아 테마촬영을 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다.
사계절마다의 특색이 있는 이곳은 눈이 내린 겨울에는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까지 추가할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해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양떼 목장'의 본래 이름은 '풍전목장'이었으나 수년 전부터 관광객들이 편하게 부르며 오늘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양떼목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 바로 양들에게 '건초주기'다. 입장료를 내는 대신 누구나 받는 건초(어른 2500원, 학생 2000원)를 축사에 있는 양들에게 먹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장 측은 사계절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50여 마리를 따로 축사에 준비해두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먹이주기 체험 등을 통해 양을 직접 만져보며 이 신비로운 생명체와의 교감을 이어주고 있다.
또한 축사 내부는 다소 부족하기는 해도 상당량의 자연광이 들어오고 있어 플래시 없이도 사진 촬영이 언제든 가능해 풍경사진 매니아들의 입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양떼목장의 특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봄부터 가을에 걸쳐 방목되고있는 양과 드넓은 초원이 만들어내는 서정적 풍경을 꼽을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방목하고있는 양의 종류는 메리노 양으로 알려져 있다. 개장 당시에는 무려 500여 마리에 달했으나 털을 목적(면양)으로 양을 키우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점차 그 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230여 마리가 관광이나 기타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인근 명소로는 수백만 마리의 황태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익어가고 있는 광활한 황태덕장을 빼놓을 수 없고, 다시 오대산 방면으로 30분 가량 차를 몰면 신라고찰 월정사에 이른다.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수백m 아름드리 전나무숲길이 압권이며 특히 경내 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은 이곳의 대표적 유물로 유명하다.
 
승용차 이용시
영동고속도로 횡계 IC를 나와서 우회전 → 456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횡계리 못 미쳐서 좌회전하여 직진 →
대관령 옛 휴게소 주차장을 거쳐가면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 진입로 따라 400m 정도 들어가면 양떼목장이다.

버스 이용시

버스를 타고 강릉이나 원주로 이동 → 횡계 행 버스를 타고 횡계 도착 → 택시 (택시비 약7000원 정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