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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참여의 위키노믹스 시대와 경제노트 2.0

라이프/예병일의 경제노트

by 라제폰 2009. 3.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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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화요일]
협업과 참여의 위키노믹스 시대와 경제노트 2.0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03.10)

새로운 협업의 기술과 과학이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위키노믹스'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다. 온라인 백과사전이나 기타 문서들에 대해서만 말하는 게 아니다. 위키는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만은 아니다.
그것은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은유다. 밥 딜런이 노래했듯이, 그 시대는 '머지않아 당신의 창문을 흔들고 벽이 울리게 할' 것이다. (48p)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 위키노믹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웹2.0 거품론'이 제기되고, 실제로 많은 웹2.0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개별기업들의 실적이 아니지요. 우리는 인터넷의 발전이 가져오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터넷이 바꿔가고 있는 삶의 모습, 직업의 모습, 그리고 비즈니스의 모습을 말입니다.

위키노믹스는 쉽게 말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협업과 참여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대중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개개인의 힘이 강해진 세상. 이 새로운 세상에서는 노동도, 기업도, 비즈니스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등장할 겁니다. 이미 아마존, 구글 등 개방적이고 유연한 기업들이 멋진 성과를 거두고 있지요.

토론토의 작은 금광회사 골드코프. 금광 고갈로 어려움을 겪던 이 회사의 맥이웬 사장은 리눅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토발즈가 리눅스의 소스를 공개했던 것처럼, 우리의 탐사과정을 공개해보면 어떨까..."

2000년 3월, 그는 57만5천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도전! 골드코프' 콘테스트를 개최했습니다. 6천 평이 넘는 광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지질학자, 대학원생, 군 장교 등 50여 개국의 '프로'들이 데이타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100건이 넘는 채굴 후보지를 제안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이 제안한 후보지의 80퍼센트 이상에서 상당량의 금이 나왔고, 총 220톤의 금이 발견됐습니다. 물론 회사는 매출이 1억 달러에서 90억 달러로 늘어나 금광업계의 거물로 떠올랐지요. 참여와 협업의 위키노믹스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전부터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과 함께 이런 거대한 트렌드에 직접 몸을 담궈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만나고 교류하고 있는 것도 전적으로 '인터넷' 덕분이지요. 그 인터넷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세상, 위키노믹스와 웹2.0에 몸을 담궈보면, 어떤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쁨과 행복이 우리를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작년부터 경제노트 사이트 업그레이드 작업을 시작했고, 곧 '경제노트 2.0'을 선 보여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주중에 우선 예경모 가족분들께 선을 보여드리고, 다음주중에 공식오픈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경제노트 사이트 업그레이드 작업은 '모임(카페) 기능' 추가로 시작됐었습니다. 경제노트 게시판에서 불편을 무릅쓰고 모임을 갖고 계신, 국내외 50여개의 독서모임 예경모 가족분들이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좋은 기능들'을 자꾸 더하고 싶어졌고, 결국 사이트 전면 업그레이드가 시작됐었지요.

현재의 경제노트는 제가 글을 써서 보내드리는 전형적인 웹1.0 시대의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협업과 참여라는 위키노믹스, 그리고 웹2.0 요소를 더했습니다.

우선 가족 누구나 저처럼 'OOO의 OO노트'를 만들어 좋은 정보나 지식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취미, 관심분야, 업무, 전공... 그 무엇이든 내 노트에 자료를 정리하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책 밑줄긋기' 기능을 통해서는 책꽂이에 있는 책들을 꺼내서 좋은 문구들을 소개하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줄 수도 있지요. 많은 가족들이 '나누는 기쁨'을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취미, 관심사, 지역, 직업, 직장, 학교 등이 같은 다른 좋은 가족들과 편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서대문구에 사는 와인을 좋아하는 프로그래머 가족들'이 쉽게 연결이 되고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경제노트 가족들'도 자동으로 연결이 되어 서로 격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경모를 비롯한 다양한 모임을 편하게 가지실 수 있도록 모임(카페)기능도 추가했습니다.

협업과 참여의 위키노믹스 시대와 '경제노트 2.0'...

다음주중에 공식오픈될 경제노트 2.0 사이트에서 우리 35만 경제노트 가족들이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서로 격려하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어떤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과 행복이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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