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예래생태마을
탁 트인 서부관광도로를 타고 중문 방향으로 한참 달리다보면 어느새 작은 마을들이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하는 듯하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듯 할 즈음, 창천 삼거리에서 안덕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예래동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예래 포구가 가까이 다가오고, 그 너머로 하얀 등대가 서 있다. 바다와 하늘은 파랗고, 등대와 부서지는 파도는 하얗다. 온통 파랗고 하얀 물결로 일렁거리는 제주의 앞바다, 놀랄 만도 하지만, 아직 그러기에는 이르다. 등대가 내다보이는 풍경을 배경으로 걸어오는 여행객의 표정은 너나없이 푸른 바다에 부서지는 알갱이 같다. 예래동은 ‘용천수’가 흐르는 곳으로 유명해서, 해변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
가볼만한 곳^^/아름다운 제주도
2009. 3. 6.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