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맛따라] 전남 강진 다산초당 - 18년 유배 고독이 묻어나는 산자락
18년의 고독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전남 강진 만덕산 스물 한 살의 나이에 한양에서 저 멀리 남쪽의 땅 끝까지 쫓겨 내려와 서른아홉의 나이까지 무려 18년 세월동안 유배의 고독을 정약용은 어떻게 견뎌냈을까? 앞에는 저 멀리 잿빛하늘과 푸른빛의 강진 앞바다가 유배의 슬픔을 더했을 만덕산 자락에 정약용이 다산초당을 지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만덕산 주변에는 산에서 나고 자란 야생의 차(茶)밭이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정약용은 유배의 고통과 세상과의 단절에 대한 서러움을 집 주변 산등성이에 자라고 있던 야생차 잎사귀 한 닢을 따 한 잔의 차로 만들어 마셨다. 정약용은 야생차가 흐드러진 만덕산을 ‘차(茶)의 산’이라 하여 ‘茶山’이라 부르며 자신 스스로를 똑같은 이름의 ‘다산(茶山)’이라 칭했던 것은 아닐까? 정..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2009. 3. 11.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