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女)도 유럽여행갈 때 크로스백하나, 캐리어하나 갖고 갔습니다.
캐리어는 유명메이커만 아니면 5만원내외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1)캐리어의 장점
ㄱ. 저도 동생이랑 같이 겨울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을 하면서 "내가 배낭을 매고 왔으면 완전 어깨 주저 앉을 뻔했다"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했습니다. 캐리어가 힘이 덜 든다는 것이죠.
어깨가 강하다면 끌고 다니는 캐리어보다는
몸에 지니고 다니는 배낭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ㄴ. 짐을 정리하고 찾기 편합니다.
차곡차곡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물건 하나 넣었다가 빼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배낭의 경우 맨밑에 넣어둔 물건을 꺼내려면 그위에 올려놓은
물건을 모두 다 꺼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2)캐리어 구입의 주의점
캐리어를 구입하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퀴"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는 바닥이 우리나라처럼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거나
큼직큼직한 보도블럭으로 포장되어있다기 보다는
손바닥 크기의 반만한 작은 돌 블럭 같은 것으로 다닥다닥 포장이 되어있는데
매끄럽게 포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퀴가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
바퀴가 약간 말랑말랑한 재질이냐 아니냐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로마와 암스테르담이 절정이었는데...
제꺼는 바퀴가 좀 단단하고 충격을 그대로 받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캐리어를 끌고 다닐 때마다 도시 전체를 울리는 것 같은 소음은
정말 민망민망.. 가방도 부숴질 것 같았고ㅋㅋ
인라인 바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이동내내 했었습니다.
제 동생것은 다행히 소음이 적어 혼자 민망하고 말았지요. ㅋㅋㅋ
요즘은 인라인 바퀴를 지닌 캐리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인라인 말고 좀 탈만하다 싶은 인라인 아시죠?
고무재질에 부드러운...그 바퀴^^
캐리어 사실 때 바퀴는 정말 꼼꼼하게 보시고
카펫트 말고 딱딱한 바닥에서 3번정도 끌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소음도 한번 들어보시고 고르시면 될겁니다.
2. 하드케이스와 소프트(?)케이스 그리고 끌낭 비교
1)소프트 케이스
저는 하드케이스였고 현지에서 만나 같이 여행한 3친구중
하나는 헝겁(?)재질 캐리어-배낭모양-였는데 헝겁제질도 나쁘진 않아 보였습니다.
샘소나이트의 소프트와 하드가 합쳐진 듯한 유형도 괜찮고요.
여행을 하면서 선물도 사다보면 짐이 약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 하드케이스가 아니고 헝겁재질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한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고나할까?
그런거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나쁜 점은 깨질만한 것들은 잘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2. 하드케이스
저의 하드케이스는 엄청난 소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중에 부숴지거나
분해되는 일은 다행이 없었는데ㅋㅋ 여행 중 만난 친구의 하드케이스는
쪼개졌습니다. ;;;;;;;ㅋ 지하철에서 다리 아프다고 캐리어를
의자삼아 앉았는데 무게를 못버티고 금이 갔다가 보름 지나
집에 올때 되니까 쪼개졌습니다. 그때 캐리어를 청테잎으로 둘둘 감고 다녔었는데
마지막엔 손잡이까지 분해됐었어요.ㅋㅋ덩치좋은 남자애여서 무게가 좀 나가
캐리어가 못버텼나봐요. 저도 캐리어 의자삼아 앉았었는데 다행히...
그런데 이건 극한 예인 것 같구요..
좀 좋은 하드케이스의 경우 캐리어를 한바퀴 둘러서 고정시키는 고무밴드가
장착되어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지시나 모르겠어요
하드케이스 자체의 잠금장치를 하고 난 후 하드케이스를 한...10cm폭의
고무밴드가 삥 둘러서 가방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는 겁니다.
샘소나이트에서 본 것 같은데 이 캐리어면 혹시나 여행중에 가방이 입을 쫙 벌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끌낭
이건 캐리어와 배낭의 혼합형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애요
배낭으로도 썼다가 힘들면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형태입니다.
색깔도 다양하더라구요. 아까 알려드린 사이트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실용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한데 님의 취향에 따라서
나는 비오고 흙먼지 묻었을 때 쓱 한번 닦으면 되는 하드케이스가
좋다하시면 튼튼하고 바퀴가 부드러운 하드케이스로 골라 사시면 되고
좀 캐주얼한 디자인이 좋다 하시면 끌낭이나 소프트를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획 꼼꼼하게 세우시고 여행까지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역사,종교,미술사,음악사, 건축사공부를 해가시면 정말 좋습니다.
로마나 바티칸도 가시면 출발하시기 일주일 전에
1일가이드(로마무지개 또는 로마자전거-검색하면 바로 뜸)예약하고
현지에서 한국어 해설 들으시면서 관람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저도 동생이랑 예약하고 현지가서 만난 친구들도 꼬셔서
1일가이드 들었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완전강추!!!
준비물은 친구랑 공유하셔서 짐을 줄이시고요
샴푸는 새거 1통이면 두분이서 쓰고도 남습니다.
샴푸,바디클랜저,치약은 공유하셔도 될 것 같애요
여행일기 피곤해도 꼭 쓰세요~~갔다와서 며칠 지나면 소중한 기억들 다 날아갑니다~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