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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떠나는 겨울방학 문화체험

가볼만한 곳^^/언제가는 가볼 해외여행

by 라제폰 2009. 1. 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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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들과 모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겨울방학,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평범한 진리만 기억한다면 더욱 현명한 부모가 될 수 있다. 책을 통해서만 배운 것들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체험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비행시간도 짧고 여행일정도 비교적 단순한 곳을 택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비결. 유럽과 미주는 잠시 미뤄두고, 우선 가까운 중국과 캄보디아로 문화체험을 떠나보자.
역사,문화,축제를 동시에, 중국 베이징
넓은 국토와 수많은 인구로 자연스레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중국. 중국의 문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면 단연 베이징으로 갈 것.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마오쩌둥 기념관 등 중국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명소들은 시내 한복판의 둥청 지역에 모여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황제’ 푸이가 살았던 곳이자 명,청 시대 약 500년 동안 24명의 황제가 영화와 몰락을 반복했던 역사 속의 현장인 자금성을 먼저 찾자. 수백 개의 건물과 9천 칸에 이르는 방이 보여주는 규모와 화려함뿐 아니라, 자객이 몰래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후원을 제외하고는 나무 한 그루 심지 않은 치밀함까지 자녀들에게 알려주면 어떨까. 자금성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공간으로 알려진 ‘권근재’는 35억원을 들인 리모델링을 거쳐 2008년 10월에야 그 일부를 공개했으니, 잊지 말고 꼭 들러보자. 청나라 건륭 황제가 퇴위 후 머무르기 위해 지은 곳으로, 벽과 천장의 그림, 가구 하나하나에 입이 벌어질 정도다.

자금성 입구에선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겠다는 조선족들이 높은 가격을 부르며 다가오는데, 자금성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40위안)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영화 ‘패왕별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극 또한 자녀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문화 체험이다.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주제인 서유기나 삼국지를 다룬 것이 좋다. 관광객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짧고 흥미 있는 주제들만 공연하는 이원극장(리위엔쥐창)을 많이 찾는데, 한 차원 높은 공연을 보고 싶다면 베이징 북역 근처 매란방(메이란팡)극장을 찾을 것. 빨갛고 파랗게 칠한 얼굴 분장을 가장 신기해 할 자녀들을 위해 각 분장의 의미를 미리 알아두자.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 얼굴색을 칠하는데, 삼국지의 관우처럼 정의로운 인물은 적색을, 서유기의 사오정처럼 사나운 성격은 청색을 칠한다. 삼국지의 조조가 칠한 백색은 교활하고 비겁한 성격을 나타내며, 흑색은 용맹함, 녹색은 호걸, 황색은 야심을 뜻한다.
베이징 근교에서는 필수 코스인 만리장성 외에 용경협을 꼭 들러보자. 겹겹의 산으로 둘러싸인 천연 협곡인 용경협은 명,청 시대 고관들이 유람을 즐기던 곳이다. ‘작은 계림’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가 일품인데, 특히 겨울에는 얼음 축제인 ‘빙등제’가 열려 어린이를 위한 관광지로 변신한다.
얼음으로 만든 동굴과 오색 등불이 켜진 얼음 건물, 얼음 미끄럼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거리가 풍부해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적당하다.
모두투어, 하나투어에서 베이징의 인기 명소와 용경협 빙등제 관람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카드 트래블(http://travel.shinhancard.com)을 통해 예약하면 모두투어는 5% 할인에 3, 6개월 무이자, 하나투어는 3% 혜택에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많이 보고 들어 익숙한 분위기를 조금 벗어나고 싶다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로 향하자. 신의 기운이 감도는 거대 유적지에 끌리면서도 캄보디아의 무더운 날씨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다. 겨울은 앙코르 유적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 청명한 하늘 아래 우뚝 선 신비로운 사원들을 찾아가 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 왓은 오후에 찾는 것이 좋다.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가장 뜨거운 한낮을 제외하고는 오전,오후의 기온이 비슷한 편이므로, 차라리 아이들 사진 촬영에 좋은 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더 낫다. 서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동쪽을 향해 걷기 때문에, 역광인 오전보다 오후가 좋다. 또한 캄보디아 최고의 일몰 감상 포인트인 프놈바켕 언덕이 근처에 있어, 앙코르 왓을 둘러본 후에 바로 이곳을 찾기에도 좋은 시간대다. 황금빛 노을에 물든 앙코르 왓과 호수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장엄함과 신비로움은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다.
아이들의 눈에는 다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유적이지만, 각 사원의 차이점을 콕 집어주면 흥미를 끌기에도 쉽다. 앙코르 왓의 회랑에서는 신화 속 주제를 새겨 넣은 정교한 벽화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여준 후에는 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으로 가서 벽화를 보여주고 차이점을 발견하게 해보자. 이곳 제1회랑에는 앙코르 왓과 반대로, 시장 풍경, 밥 짓는 모습 등 서민들의 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아이들도 비교하며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그만큼 학습효과도 크다.
대자연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타프롬 사원을 찾아가자.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무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인간의 보살핌 없이 방치된 유적을 거대한 나무뿌리들이 뒤덮어, 붕괴될 위험에 처해있는 곳이다. 인간이 파괴하거나 보호해야 하는 수동적인 것으로만 생각했던 자연이 그 자체로 ‘살아있는’ 생명임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앙코르 유적을 둘러본 후에는 톤레삽 호수의 수상촌 생활을 살펴보자. 학교와 식당을 비롯해 수상족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이곳을 돌아보면 색다른 생활 풍경에 대한 흥미도 물론이지만,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세숫대야를 타고 호수 위를 떠다니며 구걸하는 모습을 보면 자녀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캄보디아 일주 상품뿐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 왓을 함께 둘러보는일정도 있다. 신한카드 트래블(http://travel.shinhancard.com)에서 모두투어, 하나투어, 레드캡투어 등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한번에 비교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3~7%까지 할인 혜택도 있어, 각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자료 협조 : 레 바캉스
* 사진 협조 : 레 바캉스/중국국가여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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