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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을 꾸는 마을_헤이리

가볼만한 곳^^/연인과의 국내여행

by 라제폰 2008. 11.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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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답답하고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을 때 어떻게 하세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멀지 않은 곳에 자연을 느끼고,

사람들의 내음 그리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파주 출판단지를 지나 통일동산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아름다운 마을 헤이리를 들어보셨나요? 누군가는 이곳을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의 공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을 예술과 사랑을 꿈꾸게 만드는 마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녁 무렵에 도착한 헤이리는 국내외의 뛰어난 실력의 건축가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석양의 빛을 먹음은 건물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각 전시장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작가의 작품을 보고 느끼고, 다른 전시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함께 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바람도 느낄 수 있도록 마을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한가지 재미가 더 있다면 지도를 들고 내가 원하는 작가의 스튜디오를 찾아 다니는 탐험이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아가면 쉽게 마을을 이해할 수 있기도 하구요. 각 분야에 따라 전시장들이 몰려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각 작가의 예술을 표현하기 좋게 혹은 효율적으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각 전시장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분위기가 전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서 작가와 일반인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 이였습니다.

 

헤이리는 단순히 그림이나 사진, 설치 예술가만을 위한 곳이 아니였습니다. 이곳은 창작과 전시, 공연 그리고 축제의 공간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곳에서 예술과 자연을 배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걷다가 지친 분들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컨셉의 휴식공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카메라타음악감상”에 들어섰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음악을 듣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은 그 뿐만 아니라 대화와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곳 이였습니다.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클래식과 째즈와 함께 하는 따뜻한 커피한잔 그리고 음악과 이야기에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이였습니다.

 

저녁 무렵의 헤이리는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갈대.. 그리고 독특한 작품세계가 있는 예술가들의 마을이라 재미가 없을까를 염려했습니다만… 석양과 어둠 속에서 꺼질 듯 흔들리는 촛불 그리고 달콤한 음악이 마법처럼 행복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곳 이였습니다. 일상이 지루하세요? 그렇다면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곳에서 사랑에 빠져보세요. 생활 속에서 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s_ 헤이리는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해서 가실 수 있는 곳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헤이리 홈페이지(http://www.heyri.net/)를 방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 사진_ 김성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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